1. 나는 어떻게 미술을 시작했는가?우리는 흔히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어떤 사물이나 풍경을 따라 그리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나 나는 그림을 '추상화' 먼저 접하게 되었다.구상/비구상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했던 나에게 '추상' 미술은 정말 어려운 개념이었다. ‘추상은 의미 없이 아무렇게나 그리는 것일까?’, ‘이게 예술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그 모호함이 주는 자유로움이 추상의 매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미술을 공부했는지, 추상미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2. 추상이란 뭘까?보통 그림을 볼 때 풍경, 인물, 사물 같은 대상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추상 미술은 다르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그대로 묘사하는 게 아니라, 감정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