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다 보면 물감 하나가 작업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순간이 있다. 나는 조소냐(josonja's) 과슈를 사용해 왔는데 이 물감이 가진 독특한 특성과 장점이 작업 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오늘은 조소냐 과슈의 특징과 내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조소냐 과슈와의 첫 만남 나는 2018년부터 조소냐 과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실 선생님의 추천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유화나 아크릴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초보자가 접근하기 쉬운 물감이라는 이유였다. 유화는 건조 시간이 길고, 아크릴은 빠르게 마르는 특성 때문에 초보자가 다루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조소냐 과슈는 이 두 가지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적당한 유동성과 발색력을 가지고 있어 과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