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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작업하기 3주차 : 데일리 루틴 점검 및 나만의 일 시작하기

예술 호소인 2025. 3. 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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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자기 객관화를 통해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한 주 동안 거의 지키지 못했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목표는 명확했지만 일상 속 변수 발생
  • 작은 무력감 : 고정 수입이 없는 이상 루틴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그래서 작은 결단 하나를 내리고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보았다. 

처음은 뭐든 낯설다.

영상 하나를 올리는 일이 이렇게까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일 줄은 몰랐다.

사실,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편집도 어렵고, 촬영도 어색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도 부담스러울 거란 걸.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심리적 장벽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번 주, 그동안 정리한 작업실 기록과 최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한 채색화의 실패 과정을 영상으로 정리해 올렸다.

 

시작 전에 머릿속으로는 “이건 이렇게 하면 되지”, “이 장면은 이렇게 구성하면 깔끔할 거야” 하는 식의 오지랖(?)이 가득했는데 막상 편집에 들어가니 ‘전혀 예상 못한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런 경험을 겪으며 정말 많이 배웠다.

다시 한 번 느낀다 “시작이 정답이다.”

작지만 확실한 성취

아직 수익은 한참 멀었고, 조회수도 미미하다. 

하지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스스로 만든 영상을 계속 돌려본다. 

편집이 어설퍼도, 목소리가 어색해도, 이건 내가 만든 나만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루틴 만들기

루틴은 지켜지지 않았다. 생각 보다도 훨씬 적게 실천 되었다. 

  • 계획했던 하루 30분 그림 그리기
  • 작업 로그 작성
  • 산책과 수면 리듬 유지 

하지만 이제는 안다. 

루틴을 무너뜨린 이유를 명확히 알고 그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나를 정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기로 했다. 

유튜브 채널을 하나의 루틴 도구로 삼은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해야할 일' 목록을 만들기보다 매일의 작은 작업을 실제로 해보고, 그 과정을 기록하고 영상으로 정리하는 것이 내 하루의 중심으로 만들자. 

 

하루하루 영상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그 날의 흐름을 정리하며 자연스럽게 루틴이 콘텐츠가 되는 구조를 만들자. 

처음 시작은 미비할지라도 결국 그림이 남게 될 것이다. 

 

다음주에는 이 어설픈 루틴을 조금씩 다듬는 과정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움직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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